경기택시운송사업조합은 이달초 평균 25% 수준의 택시요금 인상 요구안을 도(道)에 제출했다. 13일 조합측 요구안을 보면 기본요금을 현행 1천300원에서 1천600원으로 23.1% 올려줄 것을 요구했다. 또 주행거리당 요금은 현행 210m당 100원에서 163m당 100원으로, 주행시간당요금도 현행 51초당 100원에서 40초당 100원으로 단축해 줄 것을 요구했다. 조합측의 요구안대로라면 요금은 전체적으로 25.86% 인상된다. 조합측은 "이번 요금 인상요구안은 지난달 자체적으로 실시한 요금 원가계산 용역결과를 기초로 한 것"이라며 "이번에 요구한 인상폭도 실제 지난해 발생한 적자보상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조합측은 "올들어 발생한 물가 및 임금인상폭을 감안할 경우 택시요금 인상폭은이 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도는 독자적인 원가계산 용역을 거쳐 도의 인상안을 확정한 뒤 오는 11월께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요금 인상폭을 결정할 방침이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