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세 충북도교육감이 시.군교육청과 각급 학교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본과의 교류사업 재검토를 지시하는 등 일본의 역사 교과서왜곡에 대한 충북지역 교육계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김 교육감은 12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으로 양국 관계가급속히 냉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각급 학교와 교사들이 추진하고 있는 일본 연수및 방문 활동에 신중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또 "시.군 교육청은 지역 단위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본과의 자매결연사업 현황을 파악, 교육적인 면을 고려해 교류사업을 재검토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청주교육청은 오는 23-27일 청주여중 등 5개교 23명이 돗토리시를 방문키로 했던 계획을 취소했으며 제천교육청도 다음달 3-7일로 예정돼 있던 다지리정교육청과의 학생 상호 방문을 취소했다. 청주외국어고는 오는 9월 야마나시현 고후고등학교와 자매결연하기로 했던 계획을 보류했으며 청주여상도 오는 25-28일로 예정돼 있던 돗토리시 조취상고 방문을취소했다. 충주 중산외국어고와 청주기계공고도 자매결연 학교인 도쿄 스기나미고, 야마나시현 고후공고 방문 계획을 보류하는 등 각급 교육청과 학교들이 일본 교류를 잇따라 취소하거나 보류하고 있다. 이 밖에 옥천군과 보은군도 각각 일본 자매결연 도시인 고노헤마치, 다카오카초와 추진키로 했던 학생교류 사업을 취소키로 했다. (청주=연합뉴스) 변우열기자 bw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