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완상(韓完相) 부총리 겸 교육인적부장관은 12일 "인성교육의 근본인 효(孝)를 학교 교육에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이날 충남도 교육청을 방문, 강복환(姜福煥) 교육감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고 "인간이 동물과 다른 것은 내리사랑은 물론위로사랑을 한다는 것으로, 가족공동체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충남 교육청이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효행을 강조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실업계 고교의 회생 방안과 관련, 그는 "지역 특성에 맞는 쪽으로 학교를 특성화시켜야 생존의 길을 찾을 수 있다"며 "100년여년 역사를 가진 제주도의 한 농고는최근 관광 관련 학과를 신설하는 등 관광산업 쪽으로 특화해 성공한 사례가 있다"고설명했다. 그는 제7차 교육과정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지역에 대한 지원책에대해 "현재 지방교육분과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며 "농어촌지역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도 교육청 방문을 마친 한 부총리는 자신의 부친이 근무했던 당진군 신평초등학교를 찾아 시설을 둘러 보고 교직원들을 격려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