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하 민변)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민변사무실에서 광주 (주)캐리어사 폭력사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캐리어 노사에 대해 사태의 올바른 해결을 촉구했다. 7월초부터 캐리어 사태에 대한 현지 진상조사를 벌인 민변은 이날 회견에서 캐리어 폭력사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의 단순한 갈등이 아니라 회사차원의 조직적 개입이 있었으며, 경찰도 회사측 용역경비원들의 노조원에 대한 폭행을 수수방관했다고 주장했다. 민변은 또 지난 4월29일 경찰에 연행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는 노조원 한모(34)씨의 주장이 일관되고 전후 정황에 비춰 신빙성이 있으며, 사태의 근본원인은 사측의 불법적인 파견근로자 사용에 있다고 덧붙였다. 민변은 캐리어사태에 대한 해결책으로 ▲부당해고 근로자에 대한 부당해고 인정과 원직복직 ▲경찰의 노조원 한모씨에 대한 폭행사실 시인과 배상 ▲한씨의 폭행에 가담한 경찰관과 책임자 처벌 ▲정규직과 비정규직 갈등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 등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