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제주 성산포에 130㎜가량의 집중호우가 쏟아진 데 이어 11일과 12일 사이에도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11일 "남부지방에 위치한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오늘과 내일 사이남부와 제주지방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에 대비하고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예보했다. 11∼12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지방의 경우 대체로 40∼80㎜, 많은 곳은 120㎜ 이상이며, 전남과 경남지방은 30∼60㎜ 가량, 최고 80㎜를 넘는 곳이 있겠다. 충청과 전북, 경북지방은 대체로 20∼40㎜, 많은 곳은 60㎜ 이상 예상된다. 그러나 중부지방은 장마전선의 영향이 약하게 이어지는 데다 12일에는 일시적으로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예상 강수량이 5∼20㎜ 가량에 머물겠다. 이번 장마전선은 주말인 14일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향을 미치다가 점차약화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편 10일 제주지방에 호우경보 또는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린 장맛비는 11일 오전 9시 현재 성산포 132.5㎜, 서귀포 59.9㎜, 춘천.강화 43.5㎜, 영월 32.0㎜,동두천 31.9㎜, 서울 16.8㎜, 순천 15.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