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근(柳鍾根)전북도지사의 올 상반기 업무추진비(판공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든 반면 행정.정무부지사의 판공비는 늘어났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 1-6월 도지사와 행정.정무부지사 등 3명이 쓴 판공비는 모두 3억1천220여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억940여만원에 비해 약간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6천300여만원을 썼던 행정부지사는 올 같은 기간에 7천600만원을,정무부지사는 8천100여만원에서 9천500여만원을 써 2명 모두 20%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유지사는 지난해 상반기 1억6천420만원을 판공비로 지출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1억4천100여만원으로 2천300여만원이 감소했다. 도지사의 판공비 사용 한도액은 1억7천100만원이며 행정.정무부지사는 각각 8천625만원이다. 이들의 판공비가 지난해보다 증가함에 따라 현금 사용액도 지난해 상반기 1억800여만원에서 1억2천400여만원으로 15%가량 늘어난 반면 카드 결제는 오히려 1천300여만원이 줄었다. 도 관계자는 "올 초에는 새만금 간척사업과 김제공항 건설 등 현안사업이 많아중앙부처와 정치권을 찾아 다니느라 지출이 약간 늘었다"면서 "혈세를 낭비하지 않으려고 꼼꼼히 따져보고 돈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서 처음으로 올 초부터 도지사와 부지사들의판공비를 도청 인터넷 홈페이지(www.provin.chonbuk.kr)를 통해 매일 사용내역과 액수 등을 공개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홍인철기자 ich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