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초등.중학교와 인문계 고등학생들의 학생 1인당 연간 과외비는 154만5천원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전남대 교육문제연구소가 최근 광주시내 초등.중학교와 인문계 고등학생 960명을 대상으로 사교육비 현황 및 문제점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지역가구당 연간 과외비는 평균 293만원이며 학생 1인당 연간 과외비는 154만5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생 1인당 연간 과외비는 지난 99년 94만3천원, 지난해 118만2천원으로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사학생의 66.6%가 과외경험이 있으며 초등학생 84%, 중학생 74%, 고등학생 42%순으로 나타났다. 복수응답을 요구한 과외 유형을 묻는 질문에는 입시 및 보습학원 비율이 40.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개인 및 그룹과외(26.1%), 학습지 및 통신과외(22.3%)순으로 조사됐다. 또 과외를 가장 많이 받는 과목은 영어(48%), 수학(46%), 국어(22%)순으로 나타났으며 가구별 연평균 과외비는 영어가 116만원으로 가장 높고 음악이 113만원, 수학이 108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학생 스스로가 원해서 과외를 한 경우는 전체 응답자의 51.1%였으며학부모의 권유는 43.1%로 나타났다. 이밖에 광주지역 연간 총 과외비 규모는 지난 4월1일 현재 광주지역 초, 중, 인문계 고교 재학생 수 23만3천164명을 대상으로 조사할 결과, 3천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설문조사의 오차의 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3.0%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