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외 관광지 비행기표를 구하거나 유명 콘도미니엄 잡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경우 오는 15일부터 8월14일까지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노선과 호주 뉴질랜드 등 대양주 노선의 정기 항공편 예약은 이미 끝났다. 이 기간중 한·일 노선도 95%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으며 미주와 유럽쪽 항공편도 예약률이 90%를 넘어섰다. 아시아나항공도 이 기간에 동남아 관광지를 오가는 항공편 예약이 모두 차버려 대기예약을 받고 있다. 특히 괌 사이판 등 가까운 해외 휴양지 예약은 한달전에 모두 끝난 상태다. 서울∼제주 노선의 경우 오는 28일부터 8월5일까지 남아 있는 비행기표가 거의 없다. 이에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여름철 성수기에 해외 주요 노선과 국내 제주 노선을 중심으로 특별기 2백여편을 띄울 계획이다. 한편 콘도도 '방잡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서귀포의 한국콘도 풍림콘도와 북제주군 사조콘도 삼립하일라마리나콘도 일성콘도 등은 휴가철 피크기간중 이미 1백% 예약됐다. 북제주군 한경면 스위스콘도와 애월읍 토비스콘도예약률도 각각 50%와 80%를 기록하고 있다. 경북 경주권의 경우 콘도 예약률이 90∼1백%에 달하고 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