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범죄가 크게 증가하면서 저연령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 10일 법무부 진주보호관찰소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청소년 범죄자는 모두 9만4천여명으로 이 중 폭력범죄자가 60.3%로 지난 60년대 평균 22.8%에 비해 무려 3배나 크게 늘었다. 또 지난 60년대 청소년범죄자의 평균 연령이 17.2세인데 반해 지난해는 16.8세로 낮아졌으며 15세에 폭력이나 절도 등 첫 범죄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19세 인구 10만명 가운데 강도범죄자는 39.4명으로 성인범죄자의 5.2배 많고 절도범죄율은 426.6명으로 성인의 7.2배, 성범죄율은 19.9명으로 성인의 5-7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전체 강도범죄의 48.2%가 청소년들에 의한 범죄이며 범행의 주동기가 60년대 빈곤에서 최근에는 용돈마련과 호기심때문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있다. 이같은 범죄발생은 일본에 비해 3배 이상 높은데다 최근 청소년들의 범죄가 흉포화되고 있어 청소년범죄 예방을 위한 관계기관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진주보호관찰소 관계자는 "청소년범죄자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재범을 막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교육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주=연합뉴스) 지성호기자 shch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