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를 낸 뒤 도주하던 승용차가 경찰 순찰차의 추격을 받던 중 저수지에 추락했다. 7일 오전 0시50분께 전남 담양군 월산면 용흥리 용흥사저수지에서는 광주72가 6938호 산타페 승용차가 빠져 운전자가 실종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산타페 승용차가 오전 0시15분께 광주 북구 일곡동Y비디오방 앞길에 세워져 있던 전남28마 9853호 엑센트 승용차(운전자 윤영현.24.전남 해남군 옥천면)의 왼쪽 문짝을 들이받고 담양군 대전면 방면으로 달아나다 발생했다. 사고를 당한 엑센트 승용차 운전자 윤씨는 산타페 승용차를 담양 월산면까지 뒤쫓아갔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순찰차가 월산면 화방삼거리에서 검문을 벌였으나 산타페 승용차는 이에 불응한 채 그대로 도주했다. 그러나 순찰차의 추격을 받으며 3∼4㎞를 달아나던 산타페 승용차는 용흥사 입구에 있는 용흥사저수지에 추락하고 말았다. 경찰은 119구조대와 함께 오전 3시30분께까지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날이 어두워차량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날이 새는 대로 수색작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 차량이 광주 서구 쌍촌동의 모 건설회사 소유인 사실을 밝혀내고 회사 관계자를 수배해 운전자 인적사항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담양=연합뉴스) 김재선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