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마약지능과는 4일 오전 유로폴의 위조지폐전문가인 서트링거 번드 경감 등 국제적인 위폐전문가를 초청,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에 대비한 위조유로화 방지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내년초 유로달러체제의 출범으로 월드컵 개최국인 한국에도 위조 유로화의 유입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외국의 화폐위조 동향과 주요 검거사례, 위폐수사요령 등이 논의됐다. 경찰청은 이에앞서 지난해 10월 위조달러 정보공유를 위해 미국의 위조지폐 전문수사기관과 인터넷을 통한 공조수사시스템을 설치했으며 지난 4월에는 위폐전문수사관을 양성하기 위해 조폐공사기술연구소에 본청과 지방청별로 1명씩 15명을 선발, 위탁교육하고 있다. 또 지난 98년 프랑스월드컵축구대회를 치른 경험이 있는 프랑스경찰 위폐수사대와 적극적인 교류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국내 위조지폐 발생은 지난해 188매에서 올해는 상반기에만 1만2천65매로 급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