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등 동해안 지자체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명분으로 골프장 신설을 경쟁적으로 허가하거나 직접 조성에 나서고 있다. 3일 울산.경주.포항시에 따르면 현재 3개시에 조성될 예정인 골프장만 13개에 이른다. 이중 지자체가 민자유치로 건설을 추진중인 것만도 5개에 달한다. 울산시는 민자를 유치,북구 강동동 일대 33만평에 오는 2005년까지 18홀 규모의 시사이드 골프장을 건설할 방침이다. 또 남구 옥동 일대에 SK가 조성중인 천연 자연생태공원에 민자로 퍼블릭 골프장을 건설하는 문제도 적극 검토중이다. 삼동컨트리클럽은 울주군 삼동면 일대 43만평에 27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에 착수,오는 2002년 완공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북구 송라 칠포해수욕장과 남구 호미곶,동해면 입암리 등 3곳에 18~27홀 규모의 골프장을 전액 민자사업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경주지역에는 경주신라컨트리클럽(36홀)등 기존 4개의 골프장외에 5개의 골프장이 신설되거나 증설된다. 경북관광개발공사는 감포관광단지를 개발하기위해 2002년까지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주)도투락도 9백억원을 들여 천군동 엑스포공원 뒷편에 27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을 추진중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