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는 최근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패륜게임'을 유포시키는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단속을 벌여 20여개 사이트를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 사이트 중 내용이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판단되는 사이트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함께 사이트 폐쇄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근친상간 등을 내용으로 하는 패륜게임 사이트가 속속 등장함에 따라 단속을 벌였다"며 "대부분의 경우 일본 사이트에서 내려받은 게임을 국내 사이트에 옮겨놓고 유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게임을 올린 사용자의 IP(인터넷 프로토콜)를 추적하는 등 관련자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패륜게임'을 유포시킨 사이트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