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8시께 목포시 상동 모아파트 14층 복도에서 김모(18.고교 2년)군과 신원을 알 수 없는 10대 후반의 여자가 아파트 건물아래로 투신했다. 이 사고로 김군은 현장에서 숨지고 여자는 부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도착 직후숨졌다. 이 아파트에 사는 주민 김모(65.여)씨는 "집으로 올라가면서 김군 등이 아파트14층 복도 통로에서 함께 이야기를 하고 있는 모습을 봤는데 떨어졌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군은 바지 주머니에서 학생증을 찾아내 신원을 확인했으나 여자는 소지품이 없어 신원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아파트에서 안내방송을 했으나 보호자가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숨진김군 등이 이 아파트에 살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동반 투신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신원확인과 함께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nice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