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항운노조(위원장 이강희)는 3일 자정부터 사료부원료와 고철 등 공해를 유발하는 6개 화물에 대한 하역작업을 거부키로 했다고2일 밝혔다. 경인항운노조는 지난 3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마련한 공해 저감대책이 실현되지 않아 항만근로자들의 작업환경이 개선되지 않았다며, 공해 저감대책이 현실화될때까지 공해성 화물에 대한 하역작업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항운노조는 미국산 고철을 분진이 덜 나는 러시아산 고철로 대체해 나갈 것과사료부원료의 압축덩어리화 등을 촉구하고 있다. 항운노조는 하역 거부와 함께 인천항 야적장에 쌓여 있는 공해화물에 대한 출고작업까지 않기로 결정, 실제로 작업 거부에 돌입할 경우 국내 사료업계와 철강업계의 원료수급에 차질이 예상된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