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10시 30분을 기해 전라남.북도와광주지역에 발효됐던 호우주의보가 오후 2시 30분에 해제됐다. 광주기상청은 "비가 소강상태를 보여 호우주의보는 해제하지만 시간당 1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산간 계곡의 야영객들은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강우량은 전북 고창 87.2㎜를 최고로 내장산 76.9㎜, 정읍66.8㎜, 전남 벌교 54㎜, 광주 35.8㎜, 함평 35㎜ 등으로 산간과 평야지역에 비교적많은 비를 뿌렸다. 이 비로 별 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이날 오전 10시께 전북 고창군 공음면 용수리 청천마을 앞 진입교가 불어난 하천물로 교각 받침대가 무너지면서 다리가붕괴돼 16가구 40여명의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또 지리산국립공원 북부관리사무소도 이날 오전 야영객들을 전원 귀가시키고 등산객들의 입산을 전면 통제했다. 전주기상대는 "장마전선의 영향에서 벗어나는 내일 오전까지 20㎜안팎의 비가더 내리겠다"면서 "전해상에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아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들은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광주.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ich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