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의 고입평준화 확대 실시와 관련, 의왕지역 학부모들의 특수지 지정반대 시위에 이어 이번에는 안양지역 학부모들의 안양권통합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안양지역 중학교 학부모 1천여명은 29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안양권에 의왕, 군포지역을 포함시키지 말 것을 요구하며 시위했다. 시위 학부모들은 배포한 건의문을 통해 ▲안양권을 교육청 행정단위인 안양, 과천으로만 묶을 것 ▲1차 배정 비율을 30%로 정할 것 ▲조속한 고등학교 신설 ▲실업계 고교의 인문계 전환 ▲대안중과 대안여중을 통합하고 1개 학교를 고교로 전환할것 등을 요구했다. 학부모들은 "안양권 평준화 대상에 의왕, 군포를 포함시키는 경기도교육청의 학생 배정방안이 시행될 경우 상당수 안양지역 학생의 원거리 통학이 불가피해진다"고주장했다. 시위 참여자들은 안양시 동안구 지역 12개 중학교 학부모로, 버스 30대에 나눠타고 수원으로 내려와 이날 오전 9시30분께부터 5시간여동안 시위를 벌인 뒤 오후 2시께 자진해산했다. 한편 의왕지역 학부모들은 지난달부터 의왕지역 고교를 평준화 비적용(특수지)학교로 묶는 것에 반대하는 시위를 지속적으로 벌여왔다. (수원=연합뉴스) 박기성기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