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사회적 기여자 전형의 확대'를 골자로 한 2002학년도 2학기 수시모집전형 요강을 내부적으로 확정했다. 연세대는 28일 2002학년도 2학기 수시모집에서 소년소녀가장과 환경미화원, 독립유공자 자손, 국가유공자 자손 등 지금까지 시행해온 '사회기여자 및 사회적 배려대상자 특별전형'에 ▲해외 오지의 선교자 ▲해외 오지 의료봉사자 ▲전반적인 사회적 기여자를 추가, 모두 104명을 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연세대는 논란이 예상됐던 '학교에 대한 비물질적인 기여자' 특별전형은 이번 수시모집 요강에서 제외했다. 연세대가 내부적으로 확정한 2학기 수시모집요강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한편 연세대는 사회기여자 및 사회적 배려대상자 특별전형외에도 일반우수자 전형으로 780여명을, 특기자전형으로 220여명을 선발하는 등 2학기 수시모집에서 모두 1천200여명을 뽑기로 했다. 이 학교 김하수 입학처장은 "당초 학교발전을 위해 정신적 기여를 한 인물의 자녀에게 입학시 혜택을 주는 '비물질적 기여입학제'를 도입키로 했지만 이번 수시모집요강에서는 제외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그러나 의료봉사자 자녀 등 사회적 기여자전형을 확대했기 때문에 우리 사회의 기여문화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