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최근 빈발하는 국지성 집중호우 등에 대비, 우리나라의 산사태 발생 특성과 입지환경 조건을 바탕으로 산사태 위험지역전산.도면화 기법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한 이 기법은 토질과 임상, 지형 등 7개 지리정보인자 분석을 통해 지형도 위에 위험지역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현재 소프트웨어 개발 후 활용성을 검토 중이다. 산림청은 이 기법에 의해 산사태 위험지도가 만들어지면 집중호우 때 도로변 위험지역에 대한 교통통제 또는 주민대피 등의 적극적인 산사태 피해방지 행정을 펼쳐 재산과 인명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산사태로 인한 재산피해는 연 평균 150억원이고 인명피해도 연간 31명에 이르고 있으나 지금까지는 공무원이 직접 현장조사를 통해 산사태 위험지를 관리하는 실정이었다"며 "이번 개발로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위험지역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