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세동산업(대표 박동원)이 민주노총 소속 노조의 총파업에 맞서 25일 직장을 폐쇄했다. 세동산업은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낸 직장폐쇄 신고서에서 "노조의 파업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됐고 무리한 단체협약 요구로 협상에 진전이 없어 직장폐쇄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배터리케이스를 생산하는 이 회사는 28명의 종업원 가운데 7명이 지난 2월 노조를 설립, 사측에 노조사무실 제공 등 100여개의 단체협약안을 요구하며 부분파업을 해오다 지난 19일 오후 노조원들이 종업원의 공장출입을 막아 가동이 완전 중단됐다. 태광산업과 경기화학, 고합울산1단지, 트리메탈코리아 노조도 이날 전면파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효성울산공장노조는 부분파업하고 있다. 한편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본부장 박준석)는 이번 주에도 대규모 집회를 계속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오는 27일 오후 북구 현대자동차 문예회관 앞에서, 30일 오후에는 태화강 둔치에서 각각 집회를 열고 북구와 중.남구 일대에서 거리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민주노총의 집회에는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조원들도 일부 동참할 것으로 알려져 참석인원이 3천 - 5천명에 이를 전망이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