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학 삼성물산 부사장, 고건 서울시장 등 한국 관.재계 7명이 비즈니스위크가 선정하는 '아시아의 스타리더 50인'에 뽑혔다. 비즈니스위크는 최신호(7월2일자)에서 △정책입안자 △경영인 △혁신가 △금융가 △기업가 △여론지도자 등 6개 부문별로 총 50명의 아시아 리더를 선정, 발표했다. 한국에서 활동중인 인물로는 임 부사장(경영인), 고 시장(혁신가) 외에 문홍집 대신증권 전무, 윌프레드 호리에 제일은행장(금융가),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 변대규 휴맥스 사장(기업가), 박진원 전 현대중공업 사외이사(여론지도자)가 올랐다. 이 잡지는 특히 임 부사장에 대해 2면을 할애, 경영인 부문의 가장 대표적인 스타로 보도했다. 임 부사장은 한발 앞선 e비즈화로 삼성물산을 철강.화학.수산물 분야 전자상거래시장(e마켓플레이스)의 세계적인 선도기업으로 끌어 올리는데 공헌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혁신가 부문의 리더로 선정된 고 시장은 서울시정을 인터넷에 완전 공개하는 등 투명행정을 위한 노력이 인정받았다. 문 전무는 증권거래의 온라인화, 호리에 행장은 금융업계의 관료주의 풍토에 경영혁신의 바람을 불어넣은 공로로 금융가 부문 스타리더로 선정됐다. 기업가 부문에서는 코스닥 벤처종목중 주가 1위를 달리고 있는 게임소프트웨어업체인 엔씨소프트의 김 사장과 위성방송 수신기 셋톱박스 제조업체인 휴맥스의 변 사장이 각각 선정됐다. 그러나 정책입안자 부문 아시아 리더로 선정된 한국인은 한 명도 없었다. 한편 외국인으로는 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TBS 기자 출신의 여성 정치인 도모토아키코 지바현 지사 등이 정책입안가 부문의 대표적인 아시아 리더로 선정됐다.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 이사, NEC의 코지 니시가키 사장 등이 경영인 부문 리더로 뽑혔다. 공부와 재미를 결합하는데 성공한 홍콩 홀리 카펜터 초등학교의 토 카완 교장은 혁신가 부문의 대표적인 스타로 선정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노혜령 기자 h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