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뭄때 뚫어놓은 지하수 관정이 너무 많아 지하수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건설교통부는 이번 가뭄극복 과정에서 전국적으로 농업용 6백여개와 생활용 7천개 등 총 7천6백여개의 폐공이 발생했다고 24일 밝혔다. 건교부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전국 15개 시·도의 지하수 관정은 1백1만2백7개공이며 이중 2만8천5백99개가 폐공으로 남아 해당지역의 지하수를 크게 오염시키고 있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농업용 폐공은 이미 지원된 한해대책비를 활용해 처리토록 하고 생활용 폐공은 지방자치단체의 전수조사를 통해 원인자 부담으로 하되 원인자가 불분명할 경우 예비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범국민적인 폐공찾기운동을 올 하반기부터 전개하는 한편 환경부와 협의해 폐공관리통합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