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해시내 한 여중생이 수업도중 갑자기 학교 건물에서 뛰어내려 부상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경찰과 학교에 따르면 진해시 모 중학교 1학년 김모(14)양은 21일 오후 2시10분께 학교 건물 3층 음악실에서 음악실기평가 수업을 받던중 책상에 "자유롭게날고 싶다"는 메모를 남겨놓고 갑자기 창문 쪽으로 가 7m 아래로 뛰어내렸다. 김양은 다행히 화단 거름더미에 떨어져 오른팔이 골절되고 척추가 다치는 상처를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양의 메모 내용이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모그룹 가수의 노래가사 일부와 유사한 사실을 밝혀내고 김양이 이 가사에 심취해 충동적으로뛰어 내린 것으로 보고 정신과 의사에 의뢰해 심리상태를 파악하는 한편 학교 관계자를 상대로 다른 원인이 있는 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진해=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