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과 주택가의 심각한 주차난 해결을 위해 부산시가 오는 2010년까지 10만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신설한다. 부산시는 올해 금정구 서동 등 5곳에 62억원을 투입해 차량 410대를 수용하는 주차장을 만들고 내년에도 서구 암남동 등 4곳에 70억원을 들여 400대 수용규모의 주차장을 건설하는 등 2010년까지 총 10만대 수용규모의 주차장을 연차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시는 특히 신.증축하는 초.중학교의 운동장 지하와 지하철 2,3호선 등 역세권에 공영주차장을 집중 건설할 계획이다. 시는 또 주택지의 주차면 확보를 위해 주거지 주민주차제를 도입키로하고 북구과 금정구를 대상으로 주차실태조사를 거쳐 주차구획선을 설치해 시범실시한 뒤 2003년까지 16개 구.군으로 확대 실시키로했다. 담 또는 대문을 헐고 주차장을 마련하는 '내집마당 주차장 만들기'운동을 통해 2010년까지 부산지역 단독주택의 10% 이상이 내집마당 주차장을 확보하도록 유도하고 이에 필요한 비용일부를 지원할 수 있도록 `관리조례'를 제정키로 했다. 이같은 시설확충과 함께 주차장 관리효율화를 위해 공영주차장의 무인자동화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키로하는 한편 주차요금 체계도 지역.이용시간대.차종별로차등을 두기로 했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기자 sj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