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래(孫鶴來) 청장을 비롯한 철도청 고위 간부들이 최일선 직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고충을 직접 겪어 보기 위한 현장체험에 나선다. 22일 철도청에 따르면 23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손 청장과 본부장급 이상 간부들이 1-3일씩 현업 직원들과 함께 현장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손 청장은 오는 29일 오전 9시 30분 대전역을 출발하는 동대구행 새마을호 열차의 기관실에 탑승, 부기관사의 역할을 수행하며 기관사들이 근무중 부딪히는 각종 애로 점을 경험하고 이의 개선을 위한 기관사들의 요구를 수렴할 계획이다. 또 박철규(朴喆圭) 차장도 가장 근무 환경이 열악한 건널목을 선정, 다음달 4일건널목 안내원으로 나설 예정이며 본부장급 간부 11명 역시 산하 현업기관에서 현장업무를 맡게 된다. 손 청장은 "진정한 철도 발전을 위해서는 탁상공론식 정책 수립이나 추진이 아니라 현장의 소리를 직접 듣고 체험해야 된다는 생각에 이 같은 방안을 강구했다"며"앞으로도 자주 현장에 나가 일선 직원들의 의견을 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