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에서 관리하는 경기도 남양주시와 부읍 덕소정수장에서 공급되는 수돗물에서 악취가 풍겨 해당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22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덕소정수장에서 공급하고 있는 수돗물을 이용하는 와부,진접읍과 금곡동 등 5천여가구 주민들은 지난 19일부터 수돗물에서 비린내 등 악취가 풍기고 있다고 주장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시는 이같은 이유가 오랫동안 가뭄으로 수온 상승으로 인한 조류가 증식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책의 하나로 활성탄(숯가루)을 이용,악취제거 작업을실시하고 있다. 주민 김영숙(35.주부 와부읍 덕소리)씨는 "지난 19일부터 도저히 식수로 이용할수 없을 만큼 수돗물에서 심한 악취가 풍기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생수를 구입 간신히 물을 마시고 있다"고 말했다. 또 주민 박순영(45.주부 지금동)씨는 "수돗물에서 흙 냄새 등 악취가 심하게 날뿐아니라 빛깔도 탁해 요즘 인근 약수터에서 물을 길러다 마시고 있는 실정이다"면서 "수자원공사 등 수질당국은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해 주면 좋겠다"고 바랐다. 남양주시 이신재 수질분석팀장은 "덕소정수장에서 공급하고 있는 수돗물에서만악취가 풍기는 것이 아니라 팔당호에서 취수되는 모든 수돗물에서 악취가 풍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며 "모든 주민들이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수 있도록 수자원공사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연합뉴스) 양정환기자 w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