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제2캠퍼스의 충남지역 신설이 추진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충남지역 일부 인사들에 따르면 서울대 현 관악캠퍼스가 수용 능력에 한계를 드러냄에 따라 학교측이 수년 전부터 제2캠퍼스 신설을 추진 중인 가운데 올 들어 충남지역에 서울대 제2캠퍼스 신설 가능성을 충남도에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지로는 수도권과 교통이 편리한 경부고속도로나 고속철도 통과 인근인 충남서북부 지역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제2캠퍼스의 규모는 현 관악캠퍼스의 절반 정도인 180만㎡로, 신설이 성사될 경우 빠르면 2010년께 1-4학년 전 학부과정을 이곳으로 옮기며 관악캠퍼스는 대학원중심으로 운영한다는 복안이다. 도 고위 관계자는 "아이디어 차원에서 얘기가 나올 수 있으나 서울대측과 이전을 위한 구체적인 대화는 없었다"고 전제한 뒤 "만일 서울대 측이 충남지역에 제2캠퍼스를 세운다고 하면 적극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는 제2캠퍼스 신설을 여러 차례 시도한 적이 있는데 후보지로 지난 95년에는 경기도 파주지역, 지난 96년에는 인천시 등이 공개적으로 거론됐고 98년께는 천안 성환지역 신설 소문도 있었지만 예산 확보 등 갖가지 문제점이 드러나무산된 적이 있어 이번 서울대 제2 캠퍼스 충남 신설이 실현될 지는 매우 불투명하다. (충남=연합뉴스) 이우명기자 lwm123@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