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5시께 충북 제천시 신동 국도 38호선(충주-제천간 4차선)을 가로지르는 우회도로 신동 램프 2교(고가도로)가 갑자기 38호선 국도로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때마침 우회도로를 지나던 충북 33다 6271호 아벨라 승용차(운전자김복희.여.37.학습지 교사)가 5m 아래로 추락하면서 튕겨 나가 운전자 김씨가 중상을 입고 원주 기독교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이 승용차를 뒤따라 오던 관광버스가 교량이 무너지는 것을 발견하고 급제동했고 마침 38호선에 통행 차량이 없어 더 이상의 피해는 없었다. 이에 따라 충주-제천간 차량 통행이 전면 두절돼 차량들이 옛 2차선 도로로 우회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경찰은 부실 시공에 의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설계 및 시공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서는 한편 무너져 내린 교량을 치우기 위해 부분해체키로 하는 등 수습에 나서고 있으나 정상 소통까지는 1-2일 가량 걸릴 전망이다. 사고가 난 신동 램프 2교는 지난 96년 대전지방 국토관리청이 발주하고 삼성물산이 시공해 지난해 12월 개통한 스틸 박스형 교량으로 길이 50m, 노폭 7.5m이며국도 5호선에서 왕암 산업단지로 들어가는 차량을 소통(일방통행) 시키기 위해 건설됐다. (제천=연합뉴스) 민웅기기자 wki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