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최대 사업장 가운데 하나인 금호타이어노조는 15일 노사협상이 결렬되자 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냈다. 이 회사 노조는 이날 "그동안 7차례에 걸쳐 회사와 협상을 벌여왔으나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해 최종적으로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결국 조정신청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협상과정에서 주 40시간 근무와 회계열람권 보장을 위한 노조의 경영참여, 타이어사업부 독립경영, 임금 13.64% 인상 등을 요구했으나 회사측은 경영권은회사의 고유영역이며 임금은 4% 인상안을 제시해 타결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10일 이내에 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이 나올 경우 수용여부를 결정하게 되며 오는 22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파업 찬반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조합원 4천200여명으로 광주.전남지역에서 기아노조 다음으로 규모가 큰 사업장이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