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기업의 공장설립 제한 면적을 규정한 수도권 총량제가 완화될 움직임을 보이면서 천안지역의 창업 열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15일 천안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신규 창업한 기업체는 8개로 지난해 43개와 1999년의 40개에 비해 크게 줄었으며 신설 공장 등록도 지난해 37건에서 올해는 19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 지역 기업인들은 "국토의 균형 발전과 지방 재정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수도권 총량제가 완화돼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정부의 수도권총량제 완화 움직임이 일면서 지역창업 열기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며 "수도권 지역을 좋아하는 창업 예정자들이 정부의 결정 시한을 앞두고 눈치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연합뉴스) 정태진기자 jtj@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