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 여천NCC 노조는 14일 오전 제2공장을 점거하고 있던 조합원들을 제1공장으로 모두 철수시켰다. 노조는 "제3공장의 공권력 투입에 대항해 안전하게 제2공장 가동을 완전 중단시켜 더 이상 이 공장을 점거할 이유가 없어졌다"며 "공권력 투입에 대비해 모든 조합원을 1공장으로 집결시켰다"고 밝혔다. 노조는 1공장 출입을 봉쇄하는 한편 이날 오후 6시 노조원 가족들을 초청해 한마음 다짐대회를 여는 등 투쟁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한편 사측은 파업에 불참한 노조원 15명을 포함한 60명의 직원으로 2공장 재 가동을 시도키로 했으며 노조의 재 검거에 대비해 이 공장에 배치할 경찰 2개 중대(120명) 병력을 요청했다. (여수=연합뉴스) 최은형기자 ohcho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