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연료인 오리멀전을 사용하는 화력발전소가오는 2007년 건립된다. 환경부는 14일 2007년 6월과 2008년 3월에 각각 완공되는 군장화력발전소 1,2호기의 사용연료로 오리멀전을 사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한 결과 효율이 높은 오염방지시설을 설치할 경우 경유를 사용할 때보다도 엄격한 환경기준을 달성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오리멀전은 베네수엘라 오리노코 강 연안에 매장돼 있는 천연 역청에 물과 계면활성제를 섞어서 만드는 대체연료로 중유와 성분이 비슷하고 열량대비 가격이 낮아 미국이나 일본, 캐나다 등 일부 선진국에서는 이를 연료로 사용하고 있다. 환경부는 산업자원부가 최근 오리멀전을 발전소 연료로 사용할 경우 대기오염도를 평가해 달라는 협의요청을 해왔다면서 고효율 에너지 방지시설을 설치하면 모든 측정지점에서 아황산가스(SO₂)나 이산화질소(NO₂), 미세먼지(PM-10) 등의 환경기준을 달성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발전소가 들어설 군장의 국가산업기지는 경유를 사용하도록 돼 있는 지역으로 군장발전소는 SO₂50ppm, NO₂50ppm, 미세먼지 10㎎/㎥ 등 경유 사용시보다 엄격한 오염물질 허용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청정연료 등의 사용에 관한 고시를 개정, 오리멀전 사용을 허용하는 근거규정을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