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경찰청은 13일 효성울산공장의 고상중합탑에서 농성을 벌였던 이 회사 노조 위원장직무대행 최만식(36)씨, 여성부장 박금순(31)씨 등 8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와 박씨 등은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효성울산공장의 불법파업을 주도하고 사내 고상중합탑에서 8일 동안 농성하는 등 회사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다. 이들은 효성울산공장에 공권력이 투입된 지난 5일부터 높이 50m의 사내 고상중합탑에서 농성하다 지난 12일 경찰특공대에 의해 강제 연행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을 선처하려 했으나 자진해산 권유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모두 체포영장이 발부되거나 회사측으로부터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고발돼 있어 구속영장 신청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