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학회 회장 및 한국방송학회 회장을 역임한 강현두(64) 한국디지털위성방송 사장이 한·중미디어 교류에 이바지한 공로로 외국인으로는 최초로 중국의 국책 미디어 종합대학인 베이징 방송대학(北京廣播學院)의 석좌교수로 임명됐다. 중국내 최고의 언론인 양성 종합대학인 베이징 방송대학은 지난 47년간에 걸쳐 다수의 중국 방송인들과 신문인들을 배출해 왔으며 서울대 신문연구소장과 서강대 언론문화연구소장도 지낸 강 사장은 이 대학 '외국인 석좌교수 1호'로 기록됐다. 그는 15일 베이징 방송대학 국제교류센터에서 류지난 총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재학생들 및 대학 관계자들에게 '한국의 위성방송 추진경과 및 현황'을 주제로 2시간에 걸쳐 특강을 한다. 강 사장은 앞으로 이 대학에서 1년에 두번씩 특강을 실시하며 한·중 양국간 방송교류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86년부터 올해초까지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92년부터 베이징 방송대학과 학술회의,정기교류,학생 교환연수를 실시한 것을 비롯해 두나라간 미디어 학술교류에 기여해 왔고 이 공로로 96년 중국 대외우호협회가 발행한 '중국의 벗'으로부터 '세계의 중국인의 벗' 1백명중 한명으로 선정됐었다. 이 대학은 학생수 1만명에 8개 단과대학과 4백40명의 교수진이 갖춰져 있고 박사,석사,학부,전문대,현직 언론인 재교육과정과 위성방송을 통한 통신교육과정 및 성인들을 위한 사회교육과정까지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