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와 버스, 화물차 등 각종 자동차의 15%가 번호판 식별이 불가능한 상태로 주행중이며 번호등이 고장난 채로 운행중인 차도 절반 이상이나 돼 이에 대한 단속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교통문화운동본부가 지난 1일부터 7일간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서 자동차 1만200대의 번호판과 1만900대의 번호등 점등 상태를 조사, 1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숫자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자동차 번호판이 더러운 차는 797대로 전체의 7.8%였으며 번호판을 일부러 가린 자동차도 325대로 3.2%나 됐다. 번호판 정상관리율을 차종별로 살펴보면 승용차는 95.2%, 택시 94.1%, 버스 94.2%, 승합차 92.3%로 나타나 비교적 양호했으나 화물차는 50.3&가 번호판을 부실하게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동차 번호등의 경우에는 일부만 작동하거나 아예 작동하지 않은 차가 전체의절반인 50.3%에 달했다. 차종별 번호등의 정상작동률은 승용차 59%, 승합차 52%, 버스 44%, 택시 38.9%,화물차 22.2%로 번호등이 고장난 차가 많았다. 교통문화운동본부는 이처럼 자동차번호판에 대한 운전자들의 인식이 아주 낮은것으로 나타나자 13일 자동차 번호판 관리개선방안에 관한 공청회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ynayu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