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의 114 분사에 반대하는 일부 노조원들과 해고된 계약직 근로자들의 농성으로 114 안내 서비스가 이틀째 차질을 빚고 있다. 114 안내 노조원 및 해고 계약직 근로자 30여명은 12일 전날에 이어 이틀째 북대구 전화국앞에서 농성을 벌이며 114 안내원들의 출근을 저지했다. 이로 인해 전화국내 대구번호안내국에는 10여명만이 출근, 전날 야근자 20여명과 함께 근무하고 있으며 출근하려는 안내원 50여명과 농성 노조원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실랑이가 계속되고 있다. 대구본부는 본부 건물내 교육장과 수성전화국에 114 안내시스템을 설치, 각각 40명, 30명 등 70여명을 동원해 오전 10시 현재 100여명이 근무에 투입되고 있으며 일부 전화번호 문의전화는 타지역 본부로 전환해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오전 러시아워의 안내 서비스에 150명이 필요한데다 일부 근무중인 안내원들도 소극적으로 근무에 임해 문의전화 폭주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이재혁기자 yi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