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안전띠 착용 생활화 운동을 벌인후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크게 감소해 도로교통사고비용이 최소한 2천3백56억원 절감된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월1일부터 6월5일까지 안전띠 미착용 운전자에 대한 단속과 계도활동을 벌인 결과 교통사고 사망자가 2천7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천7백70명보다 6백93명(25.0%) 줄었다. 특히 이같은 수치는 3월부터 6월까지의 기간이 행락철로 교통량이 늘어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면 안전띠 착용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3∼6월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전년에 비해 25.2% 늘어났었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에 따르면 이같은 수치를 비용으로 환산할 경우 사회적 간접비용을 제외하더라도 1인당 3억4천만원씩 모두 2천3백56억원의 도로교통 사고비용 절감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됐다. 또 안전띠 미착용자의 교통사고 사망률이 착용자에 비해 1.6배 높고 국내 교통사고 사망자의 74.6%가 안전띠 미착용자인 점을 감안하면 안전띠 착용만으로 연말까지 1천2백명 이상의 목숨을 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