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중부경찰서는 9일 살인미수와 탈퇴 조직원을 잔인하게 보복하는 등 대전시내를 무대로 폭력을 휘둘러온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관한 법률위반)로 W파 두목 신 모(4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96년 12월 대전시 중구 유천동 텍사스촌을 장악하기위해 폭력조직을 결성한 뒤 지난해 9월 11일 오후 4시 10분께 대전시 서구 둔산동대로변에서 반대조직인 텍사스파 권 모(34)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다. 신씨는 또 조직원 김 모(27)씨가 조직을 탈퇴하자 지난 99년 10월 20일 온갖 협박으로 김씨가 스스로 보복이 두려워 왼손 새끼손가락을 잘라 바치게 하는 등 모두35건의 보복폭력을 일삼아 온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신씨가 조직원 52명을 동원해 유천동 텍사스촌 39개 유흥업소를 장악하고 주류를 독점 강매, 매달 1천만원씩 부당이득을 취해 조직 운영 자금을 확보해왔다고 밝혔다. 현재 W파는 52명의 조직원중 39명 검거, 28명이 구속되고 11명이 불구속됐다. (대전=연합뉴스) 이은중기자 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