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오는 12일 국적항공사 파업에 대비해 파업대책본부를 설치, 운영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권오창 기획관리실장을 본부장으로 한 파업대책본부는 항공사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철도, 버스, 선박 등 대체 교통편을 늘리고 대체 교통수단 투입이 어려운제주도 지역에는 우선적으로 항공편을 투입, 승객을 수송키로 했다. 또 국제선 승객을 위해서는 외국 항공사의 증편을 요청하고 항공사측이 비상스케줄을 마련토록 권고했다. 건교부는 "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가 8일 열린 조정회의에서 노사간 교섭을 권고했기 때문에 대한항공 조종사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불법파업에 해당된다"면서 "주동자, 파업가담자 등에 대한 고발, 징계 등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