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밀레니엄타운 내 대중 골프장 건설을 유보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김승기 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를 갖고 "내년에 개최되는 오송 국제 바이오 엑스포와 호남고속철도 오송 분기점 유치, 수도권 공장 총량제 등 지역현안이 산적한 데도 밀레니엄타운 조성 사업이 일부인 대중 골프장 건립 계획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중 골프장 조성 사업 추진을 일단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김 기획조정실장은 "바이오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와 지역 현안 해결에 행정력을집중할 것이며 대중 골프장 건설 여부는 4-5년 뒤 충분한 여론 수렴을 거쳐 결정짓겠다"고 덧붙였다. 도는 청주시 상당구 주중동 옛 종축장 터와 인근 사유지 58만8천㎡에 민간자본1천억원을 포함, 1천500억원을 들여 오는 2010년까지 연차적으로 대중 골프장과 위락시설,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서는 종합휴양시설인 밀레니엄타운을 건립키로 했으나도내 환경단체들로부터 "환경 오염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특정 계층의 위락시설인대중 골프장을 도에서 건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청주=연합뉴스) 박종국기자 pj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