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제9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출범식의 원천봉쇄 방침을 밝힌 가운데 광주.전남지역총학생회연합(남총련) 소속 학생들이 1일 한양대에서 열리는 출범식에 참석하기 위해 집단상경했다. 이 지역 재야단체 회원과 남총련 소속 학생 300여명은 1일 오전 광주역 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매년 열리는 한총련 출범식이 당국의 원천봉쇄 때문에 원치않는 대립과 폭력사태가 발생했었다"며 출범식의 평화적 보장을 당국에 촉구했다. 집회를 마친 학생들은 상경을 저지하는 경찰과 잠시 승강이를 벌이다 자신들이 마련한 버스편으로 상경했다. 또 전남대와 목포대, 순천대 등 지역 국립대 학생 50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종묘공원에서 열리는 국립대 발전계획 철회 촉구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리 상경했으며 집회가 끝난 뒤 한총련 출범식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