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은 29일 최근의 제주도영어 제2공용어화 논란에 대해 "어문정책의 근간을 흔드는 대단한 사안"이라며 "깊은 우려가 들어 반대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한국언론재단에서 열린 서울대 행정대학원 초청 조찬강연회에서 ''21세기 문화대국과 통일한국의 전망''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같은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하나의 모국어를 쓰는 나라가 영어 사용국의 식민지도 아니었으면서 자진해서 영어를 공용어로 택한 경우는 지구상에 한 나라도 없었다"며 "이 사안은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