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과 원칙에 철저한 경찰관이 현장에서 나타날 때 비로소 믿을 수 있는 우리 경찰이 될 것입니다"

김중겸 청와대 치안비서관(치안감)이 14일 경찰 생활중 겪은 체험과 바탕으로 엮은 ''아이 러브 폴리스''와 ''도둑질의 사회학''이라는 두 권의 책에서 강조한 내용이다.

김 비서관은 이 책에서 "A라는 시민이 살아오는 동안 여러 경찰을 만났을 경우 다른 경찰로부터 얻은 만족도가 아무리 좋더라도 나머지 한명의 경찰관으로부터 얻은 만족도가 ''0''이라면 전체 경찰관의 이미지는 곱하기 제로가 되고 만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경찰 이미지는 ''더하기 법칙''이 아니라 ''곱하기 법칙''에 의해 형성된다는 독특한 논리를 폈다.

현재 인터폴(국제형사기구) 부총재인 그는 "시민들에게 비치는 경찰상은 시민들이 세상을 살면서 겪어봤던 경찰의 투영"이라며 경찰 개개인의 올바른 자세를 강조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