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모임(金慕妊·66) 연세대 간호대학 명예교수가 전세계 보건 및 간호계 최고의 영예인 나이팅게일 기장을 받게 됐다.

대한적십자사는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제38회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 수상자로 김 명예교수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김 박사는 국회의원과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지난 40여년간 우리나라 간호와 보건·복지정책에 크게 기여했다.

또 가족계획 사업,농어촌 주민을 위한 보건진료원 제도 도입,가정간호사업,건강증진 모델 연구와 구축에도 많은 업적을 쌓았다.

나이팅게일 기장은 크리미아 전쟁 때 국적과 인종을 초월한 헌신적인 간호로 현대 간호사 정신을 확립한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을 기려 ICRC가 제정한 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57년 이효정 여사가 첫 수상한 이래 이번 김 명예교수까지 모두 40명이 수상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