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초기증세와 기억력감퇴를 구분하는 기준은 무얼까.

미 워싱턴포스트지는 8일자 건강란에서 ''실생활의 지혜''라는 기사를 통해 기억감퇴와 치매를 구분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제시했다.

첫번째 방법은 열쇠와 관련된 일화.

만약 당신이 "내 열쇠가 어디갔지?"라며 열쇠를 찾으면 기억감퇴 징후가 있다.

그러나 늘 보던 열쇠를 보고 "어디에 쓰는 거지?"라는 의문을 가지면 일단 치매 초기로 봐야 한다.

둘째 무엇을 사고 싶을 때 "그 가게에 가려면 어떻게 가야지"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면 기억감퇴의 시작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가만있자 내가 어디를 가고 있는 거야"라고 자문할 때는 치매증세에 가깝다.

셋째 때때로 만나던 사람의 이름을 기억할 수 없을 때는 기억감퇴 증세의 시초지만 가족이나 친구의 이름을 잊어버렸을 때는 치매와 연관 가능성이 있다.

넷째 낯선 장소로 운전하다 길을 잃어버리면 기억감퇴 증세로 볼 수 있지만 운전중 자기가 살던 동네를 찾아가다 길을 잃어버리면 일단 치매 초기증세로 의심해봐야 한다.

다섯째''내가 기억력을 점차 잃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는 기억감퇴와 연관이 있지만 ''나의 기억력이 감퇴되고 있다는 사실자체도 모를 때''는 증세가 상당히 심각한 지경에 이른 경우가 많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