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쿠자 아내 ''오히라 변호사'' 서울소년원서 강연 ]

"태어날 때부터 비행청소년은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시간을 아끼며 열심히 살아가는 자세를 가져주세요"

왕따,비행소녀,야쿠자의 아내,호스티스를 전전하다 변호사가 된 오히라 마쓰요(大平光大·36)가 내한,27일 고봉정보통신중·고(옛 서울소년원) 강당에서 특별강연을 했다.

이날 강연에서 오히라 변호사는 어느 비행소녀가 후원자의 관심속에 역경을 극복한 사례를 들며 자신도 주위 분들의 격려속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과정을 들려주며 소년원생들에게 자신감을 북돋워줬다.

이 자리에는 서울과 안양소년원 학생들과 학부모,보호소년지도위원 등 5백여명이 참석,비행소녀에서 변호사로 다시 태어난 그의 인생역정을 경청했다.

오히라 변호사는 중학생 시절 급우들로부터 집단 따돌림을 당한 후 할복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이후 비행소녀로 전락해 야쿠자와 결혼,호스티스 생활을 하는 등 절망의 세월을 보냈다.

23세가 돼서 현재의 양아버지를 만나 새로운 생활을 시작,고통과 좌절 끝에 사법고시에 합격해 일본 오사카에서 소년사건 전담 변호사로 활약하고 있다.

오히라 변호사는 지난해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라는 책을 내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