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 입시에서 대부분의 전문대학은 4년제 대학과 같은 시기에 신입생 모집 경쟁을 벌이게 된다.

또 신입생의 절반 가량을 특별전형으로 뽑고 산업체 경력자에 대한 지원자격기준도 완화하는 등 일반인과 대졸자들에 대한 입학 기회를 확대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22일 이같은 내용의 ''2002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계획''을 발표했다.

◇전형일정=입학 전형은 오는 9월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대학별로 시행된다.

대부분의 대학은 내년 1월2일부터 2월2일 사이에 학생을 뽑는다.

대천대 등 2개 대학은 4년제 대학 ''가''군 전형일정과 같은 12월14∼31일,고대병설보건대학 등 50개 대학은 ''나''군과 같은 1월2∼19일,계명문화대학 등 1백6개 대학은 ''다''군과 동일한 1월20∼2월2일에 각각 전형을 실시한다.

4년제 대학 전형일정과 겹치는 전문대는 2001학년도 84개대에서 1백58개대로 늘어났다.

◇모집인원=전체 모집인원은 지난해 입시보다 1.9% 늘어난 33만9천2백88명.정원내가 29만2천35명,정원외가 4만7천2백53명이다.

정원내 모집중 일반전형에서 1백58개대가 14만8천5백38명을,특별전형의 경우 1백52개대가 14만3천4백97명을 선발한다.

특별전형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독자기준에 의한 전형 모집인원은 3만5천5백99명으로 지난해보다 11.8% 증가했다.

◇전형방법=주간 일반전형에서 전체 대학의 92.4%인 1백46개가 학생부와 수능성적으로 뽑는다.

두원공과대 청강문화산업대 등은 수능성적만을,백제예술대 등은 학생부만을 전형자료로 활용한다.

야간 일반전형에서는 고대병설보건대 등 98개대가 학생부와 수능성적을 합산한다.

두원공과대 등 3개대는 수능성적만으로,가톨릭상지대 등 12개대는 학생부만으로 선발한다.

◇이색 전형=혜전대 등 22개대는 모집단위 관련 가업 승계자들에게 문호를 열어놓았다.

문경대 등 26개대는 환경미화원 자녀들에게,광양대 등 19개대는 성직자들에게,혜천대 등 2개대는 장기기증자에게 지원 자격을 준다.

동아인재대,가톨릭상지대 등 8개대는 전업주부들만을 대상으로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대구미래대 등 3개대는 ''유아교육에 관심 있는 남학생''이나 ''보육에 흥미를 갖고 있는 남학생''을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상지영서대는 여군 전역자를 대상으로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간호에 소질과 관심이 있는 남학생''을 뽑는 곳도 김천과학대 등 10개대에 이른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