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에서 여성재혼자가 남성초혼자와 결혼하는 비율이 남성재혼자가 여성초혼자와 혼인하는 비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통계청 등의 자료를 인용해 22일 발간한 ''2000년 서울여성백서''에 따르면 서울지역에서 남성재혼자와 여성초혼자가 혼인하는 비율은 지난 80년 4.8%에서 99년 3.1%로 1.7%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여성재혼자와 남성초혼자 사이의 결혼은 80년 1.5%에서 99년 3.3%로 1.8%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8년에는 ''여성재혼+남성초혼''과 ''남성재혼+여성초혼''의 비율이 모두 3.2%였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98년부터 ''여성재혼+남성초혼''의 혼인형태가 그 반대의 혼인 비율보다 높아지기 시작해 99년에는 ''여성재혼+남성초혼''비율(4.7%)이 ''남성재혼+여성초혼''(3.5%)보다 1.2%포인트 높았다.

한편 이혼과 관련,서울여성은 전국여성과 비교해 20∼30대 여성의 비중이 낮고 40∼50대 비중이 높아 서울여성의 이혼연령이 전국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경제문제로 이혼하는 비율은 서울 7.7%, 전국 7.1%로 나타나 서울시 가족이 다른 지역보다 경제사정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