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 혜암(慧菴) 종정은 18일 "모든 인류는 절대평등한 생명의 존엄성을 깊이 자각하여 서로 존중하고 서로 사랑하며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혜암 종정은 불기 2545년 부처님 오신 날(5월1일)을 앞두고 이날 발표한 법어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본래 마음의 밝은 달이 일체를 밝게 비추니 이 사바세계가 곧 정토요,마군(魔群)과 제불(諸佛)이 본래 한 몸"이라고 말했다.

또 "허망한 나를 버리고 참 나를 깨달아 영원한 행복이 넘치는 이 장엄한 세계를 바로 보라"고 일갈했다.

혜암 종정은 이어 "꾀꼬리 시냇물 태평을 노래하니 푸른 솔 흰 바위 덩실덩실 춤을 추네"라며 부처님 오신날의 기쁨을 노래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