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전자정부법 시행을 앞두고 서울시 자치구들이 전산인력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전산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4월1일 현재 25개 자치구의 정보화 인원은 총 1백42명으로 전자정부 구현에 필요한 1백88명보다 46명이 부족하다.

서대문구는 필요인원 7명중 3명만 확보해 충원율이 50%에 못 미쳤다.

용산구와 마포구도 전산인력이 각각 4명으로 필요인원 8명의 절반수준에 그쳤다.

성동·강북·금천·송파구는 기준인원 7명중 4명만 확보한 상태다.

필요인원을 모두 채운 곳은 중구를 비롯해 광진·중랑·도봉·은평·양천·강서구 등 7개구에 불과하다.

자치구들은 "기존 행정직 공무원을 전산직으로 바꿔야 하기 때문에 인력보강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